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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또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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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게 힘들수록 점점 주변에, 특히나 친구들에게 기댈려는 내 모습을 보았고,

몇몇 친구들은 그것을 이용해 이야기감으로 삼거나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것을 보고는,

또 내 어려운 일 닥쳤을 때는 외면하는 것을 보고는

그동안의 내 삶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지

누구는 연락하고, 누구는 멀리하기 싫어서 그래서 누구라할 것 없이 초라해진 내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지 ......,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놀림감도 되기싫고, 친구인척 하면서 뒤에서 쑤근대는 것도 싫고,

제일 싫은 것은 친하지도 않으면서 친한척 해야하는게 싫었고, 평소 상대의 생활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가,

외면하다가 만나면 무척 반가운척 가식 떨기도 싫고, 친한 친구인 척 하다가도 형편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슬그머니 내민손 집어넣는 것 보기도 싫고, 술한잔 얻어 먹을려고 친한 척 하는것 같아 싫고....,

요즘 내가 제일 많이 듣는 노래가 '친구' .... 힘들 때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



사실 내 형편은 지금이 제일 친구가 필요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금전적, 정신적 도움 둘다 필요하다

그 다음에 친구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사정을 알면 다들 슬금슬금 꽁무니를 뺀다 뒤에서 한마디 한다

......

한때는 내가 모을려고 애썼는데 몇년 전부터는 일체의 모임을 끊었다

당분간은 모임에는 나가지않을려고 한다

모임 때문이라면 연락안해도 된다

연락해도 나갈 형편 않된다

회비낼 돈도 없고, 갈 차비도 없다

작년말부터 서변동에서 조그마한 학원하고 있다

어제는 평소보다 조금 더 자리에 앉았다

오늘도 눈뜨자말자 자리에 앉았다 마치고 시계를 보니 4시31분!

답답해서 지혜방을 보니 창문이 닫혀있었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다 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에서 가까운, 서쪽을 향해 벽보고 앉았다

일어나니 몹시 다리가 저렸다

겨우 침대까지와서 쓰러지다시피 누웠다

꿈을 꾸었는데 앞뒤부분은 흐릿하고 선명한 것은 내 손이 닿으면 놀랄만한 것이 일어난다

손을들어 줄을 당기니 줄 끝에 불이 확~~ 붙어 사람이 위험하다

불을 끄고 가는데 또 ..... 잠에서 깼다

다시 자리에 앉아 관세음보살을 찾았다

조금 진정이 된다

이 빚만 어떻게 해주세요!

이 빚만 해결해 주세요 종조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제발 이 빚만 해결해주세요 종조님!!

이 고통의 시작이 어디서 부터인지 알겠습니다

이 모두가 내가 지은 그 많은 죄업으로 부터 시작인 것을 이제 알겠습니다

뉘우치고 또 뉘우치고 있습니다

예전 버릇이 아직 남아있는줄 압니다

떨치기위해 애쓰겠습니다

나의 죄업의 과보는 내가 받아야 하는줄 압니다

아직 더 많이 받아야 하는줄도 압니다

나의 과보라고 해도 혼자서는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듭니다

제발 이번 한번만 더 저를 도와주십시요

종조님의 대자비심으로 살려주세요

...... 오늘도 꿈에 불이 붙었습니다

활~ 활~ 타오르지는 않아도 머리 쪽에 불이 붙었습니다 ......

내 인생 반전의 불꽃인가?

뭐든지 한쪽으로 갖다 붙입니다

종조님! 부디 저를 도와주십시요 제발!

법정스님 말씀이 '얼마나 답답하면 스님한테 전화를 다했겠느냐!' 그 말씀에 울컥 했다

오늘은 새벽 3시쯤 깬것 같다

반야심경 한번에 신묘장구대다라니를 24~5번은 하고 나서 시계를 보니 3시56분 이었다

그 때부터 천지팔양신주경 독송을 했다

한번에 30분 정도 4번정도하고 잠이 들었다

꿈을 꾸었지만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기분은 나름 좋았다

어제 저녁에 신용카드 마지막 남은 현금서비스 탈탈 털어 마눌 절에가는 차비 보태라고 몇만원 줄 때 처량하고,

비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조금은 안정이 되었다

사시에 나머지 3번정도를 더 독송하였다

오늘 하루 머리 속이 많이 비었다

마음을 비우라는데 어쨌든 오늘 하루 마음대신 머리는 좀 비웠다

어찌할바가 없어서 포기한 것인지는 몰라도 오늘 하루는 머리를 비웠다

그만둔 학생도 있고, 고등부 합반도 있고, 꽤나 머리 복잡할 법도 한데 오늘 하루는 잘 지나가고 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내가 몇푼 아꼈다고, 학생 한두명 들어오고 나갔다고 달라질 것 없다

누군가 절대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반전이 되어 살아날 수 있다 기도가 되고, 기복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어떻게 하든 마지막 기회라고 본다

하늘이 도와주어야 한다

부처님의 가피가 있어야 한다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이보다 더 절박할 수 없다

살려주세요!!

지난번 그 말씀이 학원을 접으라는 뜻이었을까?

지금은 잘해보겠다는 의지마저 점점 희미해진다

마음은 절박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견딜 힘이 남아있지 않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어떻게 될지 예측도 힘들다

인생만사 세옹지마 라는데 제발 나도 빛 좀 보게해주세요

이렇게 무너지긴 그동안 견디고 버틴 시간이 너무 억울합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나름 시키는대로 하였습니다

부디 저를 도와주십시요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새벽에 신묘장구대다라니를 21번 독송하는게 효과가 있는것 같다

오늘도 하루 종일 머리가 빈다

억지로 생각을 하지않을려고 해서 그런가 감각이 무디다

현실은 숨막힐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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