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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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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살얼음 판을 걷듯이 조마조마하며 사는 것도 힘들지만

더 서글픈 것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들어내 놓고 하소연 할 곳이 없다는게

더 힘들다

속 시원히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은데 그럴 상대가 없다

친구도 없고, 갈 곳도 없고, 좋아하는 소일거리도 없고, 돈도 없고, 의욕도 없고,

힘든 세상을 헤쳐갈 지혜도 없고, 세상을 구할 원대한 꿈도 없고, 이 한 몸 지탱할 힘도 없고 ....,

사람을 믿지 말라

벌써 1년은 지나가는데 내 인생은 아직 변함이 없구나!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어찌해야 좋을꼬?

정말 해결의 방도가 전혀없는걸까?


고립무원.

[제천에 누가 죽었다는데 빨리가야하는데 옷을 잃어버려서 허둥지둥]

절에갔다온 아내 말이 보살들이 내 안부가 궁금하다는데 그들도 내가 개털인줄 알면 돌아서겠지!

그게 세상 인심이니까!

다들 내가 개털인줄 알고 다들 모른체하고 돌아섰는데, 다들 돌아섰는데 이제와서 누구를 믿겠어! 아무도 못믿어!

되갚아주고 싶어도 되갚아줄 처지도 못되고, 앞으로 그리될 가망성도 보이지않고,

이제 난 어떻게 해야 이 절망에서 빠져 나올까?

빠져나올 길은 있는걸까?

반전을 꿈꾸며.....!

오늘도 눈 뜨자말자 자리에 앉아 다리가 저려올 때까지 관세음보살을 찾았으나

내 살림살이는 1년전에 구월사를 처음 찾을 때와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절에갈 차비 걱정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지금 받고있는 이 어려움이 내가 1년전에, 10년 전에, 태어나면서 부터, 태어나기 전부터 지은 업의

과보인 줄은 이제 알겠습니다

지금의 이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과보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내가 지은 업이 두텁고 무거운줄을 느끼겠습니다

오늘도 관세음보살을 찾기는 찾았으나 매일 깨끗한 도량에만 있는 스님이 아니고 속세에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중생이

1년전과 똑같은 결정,선택, 행동 한다면 그 과보는 지금과 같을 것이고 그럼 그 다음에 오는 과보는

지금과보와 더해져 견딜수 있을까?

탐욕과 성냄과 무지를 먼저 없애야 하는데 ...

탐욕과 화와 무지를 없애고 싶은데, 머리로 이해는 하는데 막상 부닥치면 벌컥 화부터나오는데 어찌해야 좋을까요?

결정을 해야할 일이 참많습니다

큰 결정을 앞두면 다들 고민하거나 신중하게 결정을 합니다

그러나 그 결정을 하는 근거는 변함없습니다

평소 가지고있던 스스로의 생각으로 결정합니다

그럼 결과는 똑같을 겁니다

결과는 않좋을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그 결정을 내리는 근거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사람이 같은 생각에 같은 선택을 하면 결과는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 근거를 바꾸어야 합니다

큰 결정만이 아니라 사소한 결정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실 우리 일반 서민들에겐 사소한 결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결정할 일이 많지않으며 큰일은 대개 다른 사람의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만 작은 일은 묻지도 않고

스스로 결정하죠 기실은 이 작은 결정들이 모여 우리 삶을 이루는 것을...

지난날의 내 잘못을 참회합니다

모르고 지은죄는 차치하고라도 알고 지은 죄만도 너무 많습니다

참회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참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매일 108배를 해야할지, 천수경 참회부분을 암송해야할지, 그저 참회합니다로 끝날지 어떻게 해야 참회가 됩니까?

절에 가고싶어도 차비가 없어 걱정하니 공돈이 생길뻔 했습니다

깨끗한 돈은 아닙니다

내가 한 노력은 아주 적지만 그로인해 돌아오는 결과입니다

내가 그렇게 하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지만 느닷없이 오히려 그가 내게 부탁했습니다

그가 직접하면 번거롭긴하지만 그는 그 돈을 다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 바람직한 물건은 아닙니다

그도 필요하고, 주변에 사람도 필요합니다

바람직한 모습은 모든걸 털어놓고 파는 사람, 사는 사람에게 내가 사는 가격에 거래토록 일러주고,

차액은 돌려주고 하면 되지만 한편으론 내가 절에갈 차비가 없어 애를 태우니 이렇게 절에갈 차비를 마련해주시는구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는돈 얼마간 있다면 시주해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

깨끗한 사람이 깨끗한 돈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해야하는줄 압니다

그래도 내겐 있는것이 없는데 깨끗하지않은 돈조차 없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번은 이렇게 차비가 생기고 시간이 나지만 언제 다시 돈이 생길지 .....

반전을 꿈꾼다

인생의 반전!

기도나 염불이 행운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지난날의 과보로 받는게 업이라면, 지난 내 업을 알지못하고

부처님을 의지하기 시작했다면 모름지기 먼저 말이나 행동, 생각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 하지말아야 하고, 자비심을 내어야 하고, 탐욕을 버려야 하고, 화내지 말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 하나하나에서 그런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하잖케 생각하고 예전과 다름없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자비심을 내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탐욕을 버릴 수 있는지, 화를 내지않으려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 어리석음에서 벗어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검은 나비!

아버지 화장하던 날,
천주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오늘 친견할 때 내 앞전에서 종조님 주위를 날다가 갔다

어제 오늘 마음이 편안하다
머리 속에 있던 온갖 생각들이 사라졌다
'신경 써줄께' 그 한마디에 내가 가진 모든 잡념이 사라졌다 위치는 좋은데...,
잘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관리해 나가지않도록 해야한다 나가지않도록 커피라도 사주고
서울도 그렇고 다른데서도 영어, 수학이나 되지 음악, 미술 같은 것은 아주 힘들어 한다 학원 그만두고 음식장사하면 돈 금방 벌 수 있다 2층이라 중국집 하면 된다 해봐라
그토록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어제 들었음이라
마음은 가벼워졌는데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온통 쑤시고 져리고 성한 곳이 한군데도 없는것 같다
발뒤꿈치, 무릎, 허벅지, 허리, 목, 혀,...
그래도 마음은 가볍다


지금 이 순간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동안 구월사를 다니면서도 마음 한편은 많이 불안했습니다 한편으로 계산하고, 욕심내고, 이렇게 해줬으면..., 이렇게 해 주실꺼야, 해주시겠나? 아니해주면 어떡하지.... 온갖 근심 걱정을 가지고 지내왔다
지금은 마음이 편안합니다
종조님이 신경써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한마디 말씀에 온통 내 걱정은 단박에 사라졌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내 삶은 변화를 시작했다 엄청난 변화다 말과 행동, 의식과 마음 - 아내를 대하는 마음 자세부터, 아이들에 대한 생각, 친구에 대한 생각, 일에 대한 생각 까지 거의 전방위적으로 변하고 있다 물질적, 금전적인 부분을 제외하곤 엄청난 변화가 있다 같은 학원을 하고 있지만 1년 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정도의 변화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변화할려고 꿈틀대는 정도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있는 일, 지금부터 변화와 발전에 가속도를 붙일것이냐 아니면 주저앉아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것이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새벽에 잠에서 깨면 한번, 학원에 도착하면 한번 이렇게 하루 두번 10분 남짓 염불과 주력을 하지만 염불과 주력이 반반 정도다 주력의 비중이 너무 낮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거듭되는 사업의 실패로 너무 무리한 주력은 미치게 할지도 모른다는 법문 내용이 마음에 걸려서인지도 모르겠다 집에서나 학원에서도 10분 정도만 지나면 만족해 하는것 같다 너무 시간에 집착하는 것도 좋지않지만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 잡념, 번뇌 망상이 너무 많다
지금의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푹 빠져들지 못하고 발만 살짝 적시는 형상이다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

많은 것이 변화하는 과정이니 그 변화의 참의미와 정도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니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고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이제 1년된 내가 몇십년 다닌 사람들과 비교해서 그들같은 복이 내게 오지않는다고 조급하면 이 또한 욕심이리라 오랜 기간 묵히고 익혀야 하는데 한두번 했다고 그 답이 오기를 기다리고, 답이 오지않는다고 조급해하면 안되지않을까? 선정스님은 1년전에도 지금도 마당쓰는데 정성이다 서울대나온 수재인데도 아직 마당을 쓸고있다
도란 그런것이 아닐까? 마당 한번 쓸었다고 도가 아니고 매일 반복되는 마당 쓸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굳건히 하는게 도가 아닐까?
한 두 가지만 바뀌면 깊이있는 변화가 되겠지만 지금의 나처럼 조금씩 여러방면에서 변화하는 중이니 깊이는 얕지만 폭은 넓지않느냐!! 그래 이제는 폭넓은 변화는 시작되었으니 각각에 깊이를 더해야 도의 완성을 보지않겠나?

하나같이 다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구나!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게 나름 다들 힘들게 사느라 연락할 처지가 아니었구나 괜히 오해해서 미안하다
지난날 내 어려울 때 밥한술 준 이들의 고마움을 내 잊지않으마


탐욕, 화와 분노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 이것으로 돈을 벌수도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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