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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과 사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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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마트 폰이 있다

여행을 자주 간다
국내뿐만 아니고 해외도 엄청 많이 간다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사진으로 올린다
사진들이 거의 작가 수준이다
사진찍기위해 여행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여행의 묘미는 무엇일까?
사진일까, 체험일까?
사진은 무척 많다
기술도 좋고, 성능도 좋아서 작가 수준의 사진이 쎄고 쎘다

직접 보고 느껴야 하는데 훌쩍 떠났다 돌아오면 시간이 조금 지나면 뭐가 남을까?
마일리지만 남는게 아닐까?
아름다운 것은 보는 순간 분명 느낄 것이다
감탄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보고 느끼면 그 다음은 무엇을 해야할까?
보고 느끼기만 해도 안간것 보다는 백배 낫다고!
맞다! 백배 낫다
보고 느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꼭 무엇을 하지않더라도 그냥 보고 느끼기만 하면 된다고?
그러기엔 허무하지 않은가?

단순히 그냥 보고 느끼기만 할 것 같으면 집에 편히 앉아

커다란 텔레비젼 화면으로 보는 건 어떤가?
낮은 산이라도 오르는 것과 높은 산을 찍어 오는 것과 앉아서 구경하는 것은?

주변의 다른 나무들은 곧게 자랐는데, 유달리 조금은 굽고, 뒤틀리고,

바로 자라지 못하고 가지가 세갈래로 벌어진 나무들이 있다
같은 땅, 같은 햋빛, 같은 바람이면 같이 자라야 하는데 잘 자라지 못한 나무들이 있다
곧게 자란 나무들에 비해서 볼 품은 좀 없다
그래도 시련 때문에 제때 자라지 못해서 그런지 오히려 뿌리는 깊게 내리고,

튼튼한 모양을 하고 있다


곧게 잘자라서 좋은 목재가 되고, 훌륭한 기둥이 되는 것이 본분이라면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한자리 차지하고선 그늘을 만들어 주고,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땅을 지켜주는 것이 본분이라면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 행은 이로써 나름 소득은 있었다
시련에도 흔들리지 말고 꿋꿋하게 지켜보자 용기를 내자

돌아오는 길에 한코스 지나 버스를 내리는 바람에 잠깐 길을 잃고 헤매였다

가던 길을 다시 돌아오고, 물어 보곤 가르쳐주는 대로 하지않았다

방향 감각을 잃어 잠시 혼란스러웠다
결국 알고보니 가르쳐주던 그 길이 맞았지만 내 고집대로 헤매다가

뛰어보았지만 눈앞에서 타야할 버스를 놓쳤다

싫은 놈 회사 근처다
혹시나 마주칠까봐 조마조마하다
만날까 두렵다
싫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유는 많지만 되새기고 싶지도 않다
특별한 무엇이 없으면 회복하기 힘들다

미움을 미움으로 갚지말라고 하여도 미운 놈 보지않으면 잊혀진다
내가 잘못한것 없어 도망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피하고 싶다
잊혀지면 괴로워할 이유없다
애써 떠올릴 이유가 없다
그는 모를 것이다
내가 그를 이토록 싫어하는지를....
싫은 놈 보지않아도 되는 것은 무척 큰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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