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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허공의 헛꽃을 꺾을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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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가난하셨다

아들 둘을 먼저 앞세운 그 한을 달랠길 없어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했다

어릴 때부터 난 몹시 가난했다

가난을 물려받았다

악착같이 모았다

주변사람들에게 인색하게 굴었다

악착같이 모았다 겨우 허리펼수 있을까 했을 때, 조금 살만해지니 헛바람이 들었다

그저 시간보내고, 술로, 여자로, 또한 내 고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주었나,

어줍잖은 사업한답시고 돌아다니다 이제는 도리어 다시 가난이 몸서리치도록, 찢어지게 가난하다

범잡으러 갔다가 포수 죽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가난을 벗어날려고 행운을 기다린다

가능성 희박한 로또에 목숨거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토록 혼자힘으로 일어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이리라

내가 지은 죄가 얼만데, 그 두터운 업장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씻는 방법도 모르는데

나 같은 것에게 그리 큰 행운이 올까?

물어보나 마나 올리가 없지!

내가 뿌린 씨앗이 없으니 행운을 물어다 줄 제비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난 항시 그 꿈을 꾸고 있었으니....,

꿈을 꾸어도 타오르는 불길을 물로 끄는 꿈이다 자꾸만 타오르는 불을 끄고 있다

그러니 될리가 없지

그래도 불꿈이라고 헛물켜고 있으니 정신 나간 놈이지!

뿌린 씨도 없는데 허공에 헛꽃을 꺾을려 하는구나

돌아서면 월급 걱정인데 또 무엇을 어찌해야 월급을 주나!

13년 넣은 보험 해약하고, 카드대출 받아 겨우 월급 줬는데 또 월급에, 월세에, 이자에, 돌아서면 또 월급에....

다 이해하고, 나에게 그런 큰 행운이 올 씨앗을 뿌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번은 올것 같은 이 예감은 어찌해야 할까?

꿈같은 이야기, 환상적인 이야기지만 극적으로 구제해줄 것이란 믿음이 나를 여기까지,

오늘까지 견딜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지금도 난 미련인지, 꿈인지, 절망인지 모르고 그저 종이 쪼가리 한장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뿌린 씨도 없는데 허공에 헛 꽃을 꺾을려고 하고 있었구나

이제까지 내 삶이 형편없었습니다

뉘우치고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이제는 건실하게 살겠습니다

지난날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앞으로 살날을 위하여 저에게 행운을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니다

살려주십시요!

말려죽이실 작정이 아니시면 살려주십시요

내가 꿈을 꾸든, 기도를 하든, 또다른 무엇을 해서 로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로또가 되고 안되고는 내 인연이고 내 운명이다

내가 뿌린 인연의 씨앗이 어떤 연을 만나느냐에 달렸다

그러니 조바심내지 말자

조바심내어봐야 소용없다

올 인연이면 무슨 수로 막아도 오게되어 있고, 오지않을 인연이면 어떻게 쫒아다녀도 피하고 오지않는다

그것이 운명이다 받아들여라

처음에 꺼져가는 불씨 살렸더니, 3개월만에 작은 불씨 살아나서 이제는 소방호수로 물뿌려도 꺼지지않는다는

그 말 저에게도 적용시켜주소서

그를 통해 제게 하신 말인줄 알겠습니다

이루어지게 하소서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학생이 새로 온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주에 2명이 그만두고 하루 한명씩 들어옵니다

이 기세로 우리 학원 살려주소서



앉아서 용틀임한다고 없는 돈이 하늘에서 툭 떨어지겠나?

애걸복걸 매달린다고 이혼하면서 위자료 주듯 한 재산 물려 받을 일도 없지 않으냐?

절에가서 돈달라고 떼쓸 수도 없지 않느냐?

빌릴 수도 없고, 팔만한 것도 없고, 거저 안타까이 기다려보는 수 밖에 .....

5년 넘게 견뎠으면 많이 견뎠다

억지로 버텨봤자 빚만 늘어날 뿐! 이쯤에서 포기하자

죽으라면 죽고, 살려주면 열심히 다시 살아봐야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나약한 말이지만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

그것이 안타깝고 한심할 뿐이다

미련이 많이 남아서......

조용한 까페에서 따사한 햇살을 느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사치를 누리고 싶다

이번에도 딱 고만큼만 주십니까?

소나기 내리는데 찢어진 우산으로 겨우 얼굴만 가리는 꼴입니다

얼굴도 다 못가립니다

이미 얼굴에는 빗물이 흐릅니다

이만큼이라도 주시는걸 감사해야 합니까?

반신반의!

꺼질듯 꺼질듯 하면서도, 위태위태하면서도 허느적, 허느적 그 세월이 얼마인가?

5년 넘고 7~8년을 견디고 있다

질기고 질기다

내 스스로가 질려버릴 정도다

라면을 무척 좋아한다

그 라면이 질린다

라면을 보면 속이 울렁거린다

오늘도 점심은 라면이다

말없이 비웠다

견디지못할 정도라서, 너무 힘들어서 더달라고 하면 욕심입니까?

이것도 탐욕입니까?

뿌린 것 없이 자꾸만 달라고하니 이것이 욕심이고 탐욕이겠지요!

그래도, 그런줄 알면서도 지금 너무나 다급해서 매달립니다

부디 한번만 살려주시옵소서 제발!

간절히 바라옵니다

봄비는 내리는데....

보슬비만 한번 내려도 풀밭은 생기가 돋는다

우리의 미래도 단비같은 생각으로 한층 더 나이질 수 있다

아주 작은 이슬 방울에도 생기를 얻는 풀잎처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것들을 선하게 쓰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일어나는 현상에 너무 매달리지 말아라

현상은 현상일 뿐 그것이 예견이나 예언이 아니다

그것이 예언이라면 내가 어찌하든 그대로 될 것이니 메이지않아도 된다

되는 예언이면 어떻게 하든 될 것이고, 안되는 예언이면 어찌해도 안될 것이다

안될 예언을 내가 어찌어찌해서 된다면 그건 예언이 맞지않는 것이니 신경 쓰지말자

그러니 일어나는 현상에 매달릴 필요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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