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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환점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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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나도 잘나갔는데, 못하는게 없고 않되는게 없고, 대기업 사원 부럽지 않은 촉망받는 젊은이였는데 언제부턴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네
인생 참 어렵네!


이런 상황을 진퇴양난이라 하겠지
갈수록 빚만 늘어나니 이 일을 계속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새로운 일자리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
계속 악수만 두는구나
돌파구는 보이지않고 하이에나만 득시글거린다
그들에겐 내가 하이에나인지 모르겠다 바보로 보이든지...

천하무적 강호동도 달빛프린스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 폐지된다 많은 가수가 곡을 낼때마다 히트하는 것은 아니다 대박영화에 열광하지만 찍는 영화마다 대박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도 실패는 있다 실패를 인정하고 재기하자 실망하지 말자
실망하지말고 일어서자 일어서면 되는 것 아닌가
중요한 것은 어떻게해서 일어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주식을 하고싶다 위험한줄 안다 지금 내 형편에 위험하지않은게 어디 있겠나

주식을 하고싶은데 걸림돌이 몇가지 있다
첫째 투자할 마땅한 돈이 없다 여유 돈으로 해도 망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쪼들리는 형편에 하게되면 위험성은 배가 된다
둘째 돈이 없으니 조급한 마음이 있다 시간에 쫒길 우려가 있다 컨트롤 해야 한다
셋째 아직은 전업투자자로 나서기엔 실력이 부족하다 많은 공부와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넷째 집사람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다섯째 지금은 시장상황이 좋은편이 아니다 시장상황이 좋았던 적이 어디 있었던가

악마의 유혹 아니지 악마의 위로 쯤이라고 해야겠지 그 꿈 덕분에 어렵지만 위로가 되고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었으니까
집착하고 매달릴수록 점점 멀어지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깨닳았다

이제는 꿈도 꾸지 못한다 잠들지 못하기 때문인가 불안하기 때문인가
지난번 꿈 이후로 꿈에대한 기대가 모조리 사라졌다 잡다한 생각들도 같이 사라졌다 한결 편해졌다 기대치는 엄청 높아졌다

신경증적 도박꾼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도박꾼.....

내 인생이 빚으로 인해 통제불능 상태가 되었다 빚이 나보다 몇배는 강하다 늦게나마 이제 알았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괴롭고 수치스런 일이다 결코 잃어서는 않되는 돈을 잃고, 모아둔 돈을 몽땅 날리고, 똑똑하다고 으스대며 다니다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손을 내미는 처지가 된 멍청이다 지금이 나락이다

사람의 운명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말 일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면 된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세계에 뿌리내리지 못한 나는 실패자고 낙오자다

안타까운 것은 스스로 돈을 버는 방법을 모르고 돈이 오는 길목을 모른다는 것이다 돈에 관해서는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 밖에 없으니 안타깝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어디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할텐데...

꾀 안부리고 열심히만 하면 되는줄 알고 그저 열심히 했건만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지니....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데 ....
힘을 내자고 다짐해도 현실을 둘러보면 이내 힘이 빠진다
거듭되는 실패로 매사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열정과 의욕은 점점 줄어들고 늘어나는 것은 빚뿐이네
어렵고 힘든 사람 등쳐먹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의 좋은 먹있감이 되고 말았다
내가 정신차려야 하는데 정신만 차리면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갈텐데....

모든 것은 운때문이라고, 운만 틔우면 모든게 해결될거라고, 그놈의 운, 운, 하다가 쫄딱 망하게 생겼다
대운을 노리고 꿈을 꾸려 애썼다
꿈을 꿨다 곧 대박이 날것 처럼 믿었다
모든 것을 운과 연결시켰다
온갖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마약에 취한것 처럼 편했다
말짱 헛일이라는 꿈을 꿨다
가족 친척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 갖지 말라는 소리처럼 들렸다 그 말이 냉정하게 뇌리를 스쳐갔다
꿈이 깨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6개월 동안 젖어있던 환상에서 깨어났다
어쩌면 현실에서 도피하고픈 생각에 억지로 스스로 꿈을 지어낸게 아닌가 생각한다
도망갈 곳이 없다
이젠 꿈도 꾸지 않는다


어제 밤에 오랫만에 꿈을 꿨다
의식적으로 기억하지않으려 애썼다

엄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늘은 그저 눈시울이 뜨겁도록 펑펑 울고만 싶다 그런 날이다

잔잔한 호수같이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이 계속되면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삶을 살겠지 세찬 바람 불고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밤을 견디는 삶은 거칠지만 살아 숨쉬는 열정이 있겠지? 더 이상 잃을게 없는 나는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는 삶이 좋을까? 이대로 살까?

이런걸두고 사람들은 맥이 풀린다 그러지
삶의 의욕도 사라지고 어찌해야할지 대책도 없고 의욕상실,
속수무책

낮에는 봄기운이 완연했다는데 나는 아직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살림살이도 좋아질 때가 되었는데 ....
좋은 소식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술 끊고 담배 끊고 여자 끊고 친구도 다 끊었는데 돈은 못끊는구나 점점 빚만 쌓여간다 이것부터 끊었어야 하는데 ....

막혔던 일, 힘든 일이 풀릴려면 아주 쉽게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아주 사소한 조력자만 있어도, 계기만 된다면 세상일이 다 풀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조력자나 계기가 어디 있을까 찾고 있습니다 누가 나를 도와줄까나....

저는 지금 발목까지도 안차는 도랑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꼴입니다 허우적대느라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참 한심하고 어이없을 것입니다만 스스로는 용기도 잃고 열정도 잃고 힘도 빠진 상태입니다

맞습니다 지금은 고통스러워해도 이것 또한 지나갈줄 압니다 6개월 전에도 다 포기하고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친구찾아 갔다가 정작 하고싶은 말은 입밖에 내지못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 후 빚만 잔뜩 늘었지만..

지금 이 순간이 견딜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워 그렇지 어떻게 어떻게 견디면 좋은 날 오겠지요 나라고 맨날 이렇게 살순 없지요 한번 내리막길 걸으니 끝도없이 내려왛습니다 이제 바닥입니다 앞으로 오를일만 남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이게 계기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이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조그마한 희망의 불씨를 보았다
아주 아주 작은 불씨다
내게는 이것도 엄청난 빛이다
어둡고 캄캄하기만하던 것이 실낱같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떨던 가슴이 마구 뛴다
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너무 절망적이어서 다 포기할려고 했는데
어디서 어떻게 해서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 방법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다
결코 죽지않는다
내 인생 반은 지나갔다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빚뿐이지만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않으니 조급해 하지말고 불안해하지말고 가자

실마리 만 있으면 된다 실마리

어느 나라인지는 잘 모르겠다
화장실에 들어갈려는데 깨끗한 양복이라 입고 들어가기엔 곤란했다 벗어두고 들어가기엔 누가 훔쳐갈까 두려워 망설이다 지나가는 여자가 방긋 웃으며 지나간다
뒷주머니에 넣을려고 보니 지갑이 없어서 차라리 잘되었다 싶어 윗옷은 밖에 걸어두고 들어갔다
옛날 재래식 화장실이다 뒤쪽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는 칸막이였는데 들어가서 보니 칸막이 위로 훤히 보였다
누런 똥물이 거대한 산을 이뤘다
누런 똥을 누었더니 마치 강물에 물 한바가지 붓는 격이다
낮은 칸막이 넘어로 댓명이 앉아 있었다
앞쪽의 어린이가 엉덩이를 들자 똥묻은 엉덩이가 보였다 볼일 본 동자승 같이 얼굴이 동글동글핫 아이가 뒷쪽의 달마대사 같이 생기고 덩치가 큰 어른 옆에 와서 신기한듯 나를 만지려했다 지난번에 보았던 도리사 불상하고 닮았다 동자승도 달마대사 닮은 어른도...
온몸에 똥이 묻은 아이라 피하다가 깼다
냄세는 나지않았다

엄마! 미안해! 내가 너무 못나서....
엄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런데 오늘은 왜 자꾸 눈물이 나지 바보같이.....

아침 일찍 여행을 떠납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갑니다
아침 일찍 여행을 떠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거듭되는 사업의 실패로 한 3억 정도 됩니다 이자만 한달에 한 200만원 정도 됩니다
학원이 잘안되어 한달에 250만원 정도 적자가 생깁니다 생활비로 20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한달에 빚만 600만원 정도 생깁니다 그래서 학원 문을 닫을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원 프랜차이즈에서 연수를 한다기에 서울 갑니다 연수에서 기대할 것은 거의 없습니다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는 연수라 지금의 내 처지나 상황에선 기댈것도 없고 목적하는 바도 하나 맞지않습니다 옷가지며 새벽 밥 챙겨주는 집사람도 그것을 잘압니다
서울가서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 비단구두가 5식구를 먹여살려 주기를 바랍니다 비단구두를 어디가면 구할 수 있나요
그래도 무슨 실마리나 돌파구를 찾을까 싶어 갑니다 무슨 이별여행 같다고나 할까? 새 주인에겐 만나자 말자 이별준비라고나 할까
학원을 접으면 다른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만 몇번의 사업 실패가 있어서 아이템도, 자본도 없습니다
조만간 해결책이 없으면 파산입니다
그런줄 알기에 막막합니다 답답하기도 하구요

오늘도 잠에서 깨어보니 3시였습니다
어제밤에 감기가 올려는지 머리가 아파 일찍 잠들었더니 더 일찍 깨는 모양입니다

조바심 내지 말자
될 것같으면 도망가도 따라와서 만들어 주고, 안될 것같으면 쫒아가도 멀리 달아난다
되든 안되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더냐
조바심 내지 말자 조급한 마음이 다가온 복도 쫒아낼지 모른다

배는 뜨기위해 속을 다 비웁니다
....
나도 돈을 많이 벌고 싶어 금고를 텅텅 비웠습니다
....
이제 곧 재물로 가득 가득 찰 것입니다
.....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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