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빈틈없이 꽁꽁언 얼음도
깨고보면 제법 따뜻한 물이 있다
자세히 보면
아직 향기가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한두개 마른 모과는 남아있다
등이 휠 것 같이 어깨가 처져도
견뎌보면, 또 견뎌보면
얼음같은 눈물 밑에
따뜻한 물이 흐른다
오는 봄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
깨고보면 제법 따뜻한 물이 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에도
자세히 보면
아직 향기가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한두개 마른 모과는 남아있다
숨이 막힐 듯 깜깜한 살림살이에도
등이 휠 것 같이 어깨가 처져도
견뎌보면, 또 견뎌보면
얼음같은 눈물 밑에
따뜻한 물이 흐른다
머지않아 봄은 온다
오는 봄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