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로또복권

반응형
길을 걸었다
힘이 없이 터벅터벅 걸었다
학원생들은 점점 줄고 이제는 손익분기점 아래다
세수하면서 전화받고서는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아줌마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우리학원을 다니는 학생 엄마라서,
학원비 받을려고 참고 또 참았다
당장 돈이 급한건 나니까!
학원을 나와 다리를 건너 힘없이 걸으며,
복권이라도 하나 살까? 하고 망설였다
몇달동안 번호 3개 맞는 경우도 없었던 것
같아 나같은 것도 될까?
혹시 모르지 길가다 만원을 주어서 그 돈으로
복권을 사면 일등 당첨될지도.... ㅎㅎ
터벅 터벅 걸어 가다 복권방 앞에서 망설였다
611회차 2등 4900만원 당첨! 이라는 용지를
많이도 붙여놨다
그게 마음에 걸려도 사고싶은 유혹을 못견뎌
뒤로 돌아 들어가 기어이 만원어치 샀다
느릿느릿 걸어서 돌아오는데, 바닥을 쳐다보며
걷는데 복권용지가 보인다
방금 전 돈이 떨어져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지점이었다
신기했다
망설이지않고 주워 공원에 가서 숫자를 적었다
무슨 계시 같았다
복권신이 있어 나에게 기뢰를 주는듯 했다
숫자는 보기에 허름했다
대충 합칠것은 합치고 하니 숫자 하나가 부족하다
바닥에 8자 비슷한게 보였다
그래 이것으로 하면 되겠구나
마침 복권파는 곳이 멀지않구나
5,000원을 질렀다
...........
확인해보고 싶은걸 꾹 참았다
일요일 밤 늦은 시간에 확인해 봤다



요즘 꿈에 아버지가 자주 나타나시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
역시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아침의 단상  (0) 2014.12.05
친구에게  (0) 2014.11.15
강자와 약자  (0) 2014.10.12
친구  (0) 2014.09.16
물거품  (0)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