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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욕심을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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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줄어들었나?
반복되는 절박함에 지쳤나?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바로
신묘장구대다라니 3번, 반야심경 3번, 관세음보살 5분~25분 정도
차에서 시동걸어놓고 관세음보살 3분~5분
학원 도착해서 관세음보살 3분~5분
잠자기 전 신묘장구대다리니 3번, 반야심경 3번, 관세음보살 5분~25분 정도

1월 19일
[넓은 곳에 줄을지어 서있다 다들 기가죽어, 겁에질려 아무 말없이 서있다
그때 도포 입은 종조님이 뒤쪽에서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힘을 내서 옆에 있는 자에게 손가락으로 한참을 가리키니

말없이 슬슬 물러난다 너 나가, 너 나가... 그럴때마다 다들 아무 말없이 조용히 걸어 나간다

한참을 솎아내고는 그들을 버스 정류장 같은 곳으로 보냈다

그들은 귀신인듯, 마귀인듯 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화색이 돈다 ]

깨어나서 기도를 하려해도 잘되지를 않는다

흥분이 되었나보다

어떻게 해야지 너무 많은 힘을 쏟아 부었나보다

맥이 풀린다 스르르 쓰러진다 기진맥진!~

며칠 지났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입밖으로 말이 나오지를 않는다
관세음보살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고 의식은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마치 가위 눌린 것 처럼.
그러다 얼마지나 겨우 관세음보살 하고 기도를 마칠 수가 있었다

무심으로, 착실히, 내려놓으라! ....
절에 와서 마당이라도 쓸고나면
'아!~ 작으나마 공덕을 지었으니 기분 좋다'하는 마음에도

이미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같이 쌓은 공덕이 없는 사람은 마당이라도 쓸어서 공덕을 쌓아야겠다고

마음 먹는 순간 이것 또한 무심이 아니고 욕심이 아니겠습니까?

절에만 계시는 스님이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중생의 입장에서는 그 무심이라는 것을 갖기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나 더 가질려는 것도 욕심이고,

이미 가지고 있어 더 가질 필요가 없는 사람이 더 가질 려는 것도

욕심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것도 제삼자는 이미 충분하다고 느끼겠지만 스스로는 그렇지않다 느낄 것 입니다
또한 당장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에게도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하고 싶을 때하는 것이 좋은지요?
잠자리에서 눈뜨자마자 바로 기도하고 신묘장구대다라니 3회 반야심경 3회,

잠들기 전에도 똑같이 하다가
기도 시간이나 기도해야한다는 생각에 얽매이고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 중입니다

집에서 차에서 시동을 걸고 잠깐, 학원에 도착해서 잠깐 기도하고.....

기도하는 중간에 기도시간을 알수가 없습니다

꽤 한것 같은데도 얼마되지않고, 잠깐인 것 같은데 2~30분 훌쩍 가는 경우도 있고,

1월25일에 절에가서 기도할 때는 꼭 두시간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치고 나오니

3시간에 조금 모자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기도중에도 자꾸만 시간에 얽매입니다

오늘은 두시간을 해야해, 30분 지났겠지? 한시간은 됐을려나? 옆사람보다 더 오래해야지....

이것도 욕심이겠지요
이러한 마음마저도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것까지는 잘안됩니다
기도 중간에 다리가 저려 이리저리 발을 바꾸기도하고 손으로 주무르기도 합니다

중생이니 절에와 부처님 앞에서 복을 빌지 어디가서 빌겠습니까?
친견할 때도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스님이 기도해주시면 더 크게, 더 빨리 되리라 싶어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든 이루고 싶은 간절함이 오랫동안 기도하면 이루어지는 줄 알고,

2시간 기도하면 한가지는 이루어 간다기에 기를 쓰고, 다리 주물러가며 기도했습니다
옆사람보다 크게하라기에 목청껏 했습니다
절박합니다

번뇌망상 때문에 괴롭고, 괴로우니 번뇌망상이 더 생기고...,
순간순간 생기는 번뇌망상을 없애고 싶어도 없앨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어찌하면 욕심을 없앨 수 있습니까?
걱정과 불안, 초조를 없애고 싶습니다


기도의 목적은
남을 바꾸려는 것도 아니고
복을 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받아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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