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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갈대같은 마음 201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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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다지도 고달프고 힘이 든단 말인가
하루 하루가 숨을 쉴 수 조차 없을 지경이다
이제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해야할 지 나도 잘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는 아닌데 어찌할 방도가 없다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가?



그래도 끈을 놓을 수는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험준해 보이는 산도 가까이 다가서면 길이 보인다고 했는데...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맞이해야 한다
애들 고기도 실컷 먹이고 핸드폰도 괜찮은 걸로 사주고 마눌 생일인데 뭐라도 사줘야 할텐데...
몸도 맘도 만신창이다
온몸이 천근만근, 몸살이 오려나 보다 허리를 움직일 수도 없다 집에 도착하자 그냥 쓰러진다

아둥바둥해봐야 하루 이틀이다
대세는 기울었다
마음이 안정이 안되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깨끗이 목욕하고 왔다
딸래미 핸드폰도 사줬다
남은 것은 텔레비젼

여독이 풀리지가 않는다
허리가 아프고 어깨도 쑤신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아버지한테 갈 때가 다된 것 같다
이제 마지막이다
내일이 없는 나의 인생은 이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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