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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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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수행


○ 수행은 먼저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심에

뿌리를 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초심 수행자는

수행의 기회를 만나게 된데 대해

늘 고마움과 은혜 갚음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삶에 자비심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이 놓여있는 처지를 돌이켜 본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부처님 불과를 가진데 대해

고마워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믿음을 가진다는 것 입니다

또 자신에게 자비심을 가진다는 것은

우주만유의 뿌리이신 불보살님과

모든 사물이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입니다

 

○ 불법 수행자는

자신의 삶이 삼라만상에 널려있는

대소유무의 존재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리이타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이롭게 하기위해 남을 이롭게 해야하며,

나를 이롭게 하기위해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은

마구니의 장난임을 알아야 하는 것 입니다

 

○ 초심수행자는

이런 사실을 가르쳐주신 인류의 큰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과

인연이 닿은 것을 더 없는 은혜라고 여겨야 하며,

불법을 존중하여 믿고 따라야 하고,

불도량을 아껴 맑고 깨끗하게 해야하며,

수행력이 앞선 수행자를 공도자로 여겨 숭배하고,

열린 마음으로 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 갚음인 것 입니다

 

○ 뿐만아니라 모든 수행자는

모든 이가 한뿌리에서 나온 나의 동기로서

함께 큰 지혜를 얻어야 함을 믿으며,

모든 세상이 내가 거듭 태어나 수행하고 살아갈 집이라고

여기는 큰 보살심을 내어야 합니다

목숨을 걸고 수행을 하더라도 윤회를 다 벗지 못하고

이 땅에 거듭 태어날 수 있습니다

보살심을 내는 것은

그래서 한편 미래에 내가 짓게될 허물을 줄이는

사업일 수도 있습니다

허물이 적은 세상에 난다면

미래의 나는 그만큼 쉽게 수행에 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수행자는 생로병사에 허덕이는 작은 나를 내세우지 말아야 하며,

불보살님의 경계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내세워야 합니다

또 나의 작은 소견을 내세우지 않고

함께 이루어나갈 큰 도리를 내세우는 생활을

길들여야 합니다

 

○ 수행자는 어떤 경우에도

편견과 집착을 끊어야 합니다

집착과 편견으로부터 생기는 모든 감정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 초심수행자는

많이 가진자를 부러워 하지말고,

수행심이 두터운 사람을 부러워 해야 하며,

많이 아는 이를 부러워 하지말고,

바르게 알고 실천하는 이를 부러워해야 합니다

물론 부러워해야할 뿐만아니라

존중해야 합니다

이 또한 집착된 나를 끊어버리는 좋은 공부법이기도 합니다

 

○ 수행자는

어떤 경우에도 욕망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을 이겨내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욕망을 끊기 어렵거든

부처됨을 이루는 큰 욕망에 매달려야 합니다

작은 욕망을 큰 욕망과 바꾼다고 여겨도

무방할 것 입니다

욕망을 이겨낼 뿐만아니라

욕망을 이루지 못할 때 생길지도 모를

모든 집착과 안타까움마져 떨쳐버리도록 해야 합니다

욕망에 대한 미련은

모두 작은 나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늘 예분하여 부처님의 경계를 공경함으로써

작은 나가 뿜어내는 부질없는 욕망을 굴복시켜 나가야 합니다

 

○ 또 참회를 생활화해서

내가 알고있는 허물과 모르는 허물 및

현생과 전생의 허물까지 모두 참회해야 합니다

그 모든 참회는

몸뚱이가 나의 주인이 될 수 없도록 할 것이며,

몸뚱이로 말미암은 탐착에 끌려다니지 않으면

마침내 인욕의 수행력이 높아져

마구니들을 죄다 항복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수행자는 수행능력에 의해

일반인이 생각하는 괴로운 상태의 자극이 와도

그것을 잘 소화해낸다

안으로 평안해 즐겁고 밖으로 오는 고통도 소화해

법으로써 평온을 유지한다

인간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은

능력이 깊어진다는 것 외엔 생각할 수 없다

수준이 낮은 자일수록 본능적 삶에서 허덕이고,

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것에 만족하지않고 새로운 사상을 추구한다

어찌 이 원리를 인간의 몸을 받은 자로서 추구하지 않을 수 있으랴

참 즐거움을 말하다 보니

불교의 참 즐거움을 얻는 완벽한 수행 그림인 십우도가 기억난다

어리석은 중생은

일어나는 마음작용이 모두 자기 마음인줄 알지만

실제 그것은 습관에 쌓인 망념이다

이 망념을 의지가 따라가면 인생은 실패하고 만다

중생은 왜 항상 두가지 마음 작용의 벽에 부딪혀야 할까?

내 본 마음은 이렇게 하려 하는데

저렇게 끌고 가는 마음은 무엇일까?

 

 자신을 돌이켜 보라

일상생활에서는 밝음을 찾으려 하지 않으면서

그냥 욕심으로 염불을 한다면

것은 염불이 아닙니다

염불 수행자는 염불을 하기에 앞서

자신의 생활을 투철하게 반성하는 버릇부터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생활에 대한 반성의 힘이

참된 나를 깨우는 또다른 염불이기 때문입니다

 

 수행의 동기는

바로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에 대한 자각 때문에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행동기를 발보리심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리심(깨달음의 씨앗)을 일으켜야 합니다

보리심은 자비심이 있어야 하며

자비심은 괴로움을 자각할 때 생깁니다


간혹 수행을 하고 있는 중에도

집 안팍에서 종종 마음이 안정이 안되고

화가 나거나 불쾌한 감정과 생각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을 것 입니다

그때는 되도록 빨리 자기자신이 수행중임을 자각하고

소원을 발해야 합니다

소원이란 바로 깨달음의 씨앗인 보리심을 발하는 것 입니다

즉 상대방이 화를 내게 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유발한다면

'지금 이 사람이 나를 공부시켜 주는구나'하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일들이 일어나거나 인신공격을 당했을 때에는

'이 사람들이 나에게 공덕을 심어주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고

그 공덕을 모두 깨달음으로 돌리는 것 입니다

'지금 이들이 나에게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주기 위해

시련을 주는 것이니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라고

한 생각만 고쳐잡아도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이때 다시 마음이 안정이 되었는지를

정념으로 잘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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