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모 2011. 어느날

학생이 없으니 이런 수모를 겪는구나!
얄밉고 못된 짓을 해도 아무말 못하고
그냥 지나쳐야 하는구나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후두둑 후두둑 요란하다
멀리 보이는 산의 녹음이 한결 짙다
3개월이면 정착하리라 막연히 기대했는데
한계 위기상황이라 여겨진다
강사구하는 일은 지지부진하고
학생들은 점점 줄어수입은 감소하고있고
해야할 일은제대로 돌아가지않아 답답하다
금전적인 압박이 점점심해진다
계산하지 말아야하는데도점점 주판알을 세는 스스로를 자주 발견한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막막하다
어디 조언을 구할 곳도 마땅히 없다
멘토가 없다
외톨이라는 생각이 든다
준비않된 초보의 첫 시험대이다
초보가 극복해야할 한계위기 상황이다
믿음이 흔들리면 곤란하다
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성공에 대한확신 둘 중 어느것도 흔들리면 안된다
지금 비록 어렵고 힘들어도 여기서주저앉으면 더이상 나를 기다려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배수의 진이다
하나씩 극복해 보자
난 절대로 흔들리지 않아 결국엔 이기고 말것이다
궁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열정이다
열정이 있어야 추진력이 생기고 자신감은 성공에 대한 확신에서 오는 법이다
때로는 허세도 필요한데 당췌 나에게는 나오질 않는다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 중 하나다
유머와 여유도 부족하다
유머가 있어야 여유가 생기고 창의성이 생긴다
생활이 조금씩 바뀌어야 한다
아침시간을 뭘하면서 보내야 한다
그냥 무의미하게 시간 보내서는 안될 것 같다

내 수업이 아이들에게 불만인 모양이다
전문적으로 준비하지 못했으니 그럴밖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줄 것이다

돈을 벌기위해서 선택해야 한다
돈을 벌기위해서라면 결론은 났다
돈을 벌어야한다 그것도 많이 벌어야 한다
적어도 한 달에 천만원은 벌어야 한다
그래야 애들 학교보낼 수 있다
지금같이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